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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보내며

江村 2007. 12. 28. 09:26

한해를 보내며

 

이제 2007년도 거의 다 저물었다.

몇일 후면 2008년이 밝아 온다.

많은 사람들은 희망의 무자년(戊子年)이 밝았다며 말들을 하겠지만 사실은 아직은 아니다.

무자년이 될려면 정확히 서기 2008년 2월 7일이 되어야 비로서 쥐띠해 무자년이 되는것인데도 한달 이상의 기간을 아무렇게나 써 대고 있다.

사실 말이지 태음력에서 따지는 날짜와 절기는 정확 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특히 바닷가의 갑만의 차이라던지 그 밖에 춘하추동 천하만물의 현상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돌아감을 본다면 이해가 갈것이다.

조금 현실감각이 떨어지는 인용이 될지는 몰라도 관상학이나 철학관에서는 태어난 시각까지도 따져서 그 결과를 점친다.

그런데도 우리는 조상 대대로 수천년을 써 내려온 음력의 의미를 편안함을 좆아 양력에 더부살이식으로 아무렇게나 써 버리고 있다.

 

연하장,인사장을 보낼때가 가장 문제가 될것이다.

그때는, 다사다난 했던 00 년이 지나고 대망의 00년이 밝았습니다.

하면 되지 굳이 서력기원의 해가 바뀐 그 날짜에 맞지도 않는 태세(太歲:干支)를 써 넣어 스스로 우를 범하는 예가 허다하니 참으로 우수꽝스러운 일이다.

그러니 정작 설날을 맞아 가족,친지,지인을 만나면 그 말이 궁색해짐을 알게 될것이다.

가령 이번 같은 경우에 " 무자년,쥐띠해 " 라며 한달 이상을 새해 복많이 받으라 해놓고 기실 정월명절을 맞은 그 이후부터는 "무자년 쥐띠해 "가 무색해지니

하는이도 듣는이도 별로 실감 안나고 김이 빠짐을 느낄것이다.

 

하면, 어찌해야 하는가?

옳게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아니면 쓰지 말아야 하고 날짜가 되었거든 그때 써야 한다는 이야기다.

양력 8.15일부터 추석이라 하지 않듯이 똑같은 이치이다.